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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연극in] 불가능한 매개 속 최선의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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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매개 속 최선의 매개


팔륙 <불가능한 매개>

조주영




매개성 실험을 위한 명상, 확인, 관찰

‘서로 떨어져 있는 양편의 관계를 맺어주는 것’을 뜻하는 ‘매개’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바라보면, 공연에는 ‘작품’과 ‘관객’ 사이를 이어주는 ‘퍼포머’가 존재한다. 하지만 만약 공연의 ‘목적’이 되는 작품이 없다면? <불가능한 매개>는 이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기존에 퍼포머가 갖고 있던 ‘매개자’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할까? 퍼포머의 수행이 달라지면 관객과 퍼포머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불가능한 매개>는 세 번의 관객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공연의 목적이 되는 작품이 존재하지 않을 때 변화하는 ‘매개성’을 실험한다. 각 퍼포먼스의 중심부에는 작품 혹은 작가를 제외한 퍼포머와 관객만이 존재한다. 퍼포머는 약 45분 동안 관객과 동행하며 정해진 코스로 안내하는데, 시작점은 퍼포먼스 별로 상이하지만 세 퍼포먼스 모두 신촌 일대를 공연 장소로 삼는다. 각 퍼포먼스의 컨셉은 다음과 같다. ‘퍼포먼스1’은 ‘워킹메디테이션’, ‘퍼포먼스2’는 ‘확인’, ‘퍼포먼스3’은 ‘관찰’로, 비교적 가벼운 참여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까지 그 정도가 각기 다르다. ‘퍼포먼스1’에서 관객은 퍼포머가 안내해주는 길을 말보다는 감각에 집중한 채 따라 걸으며 함께 명상한다. ‘퍼포먼스2’는 ‘퍼포먼스1’과 크게 다르지 않은 루트를 두 사람이 함께 걷는다는 점에서 유사해 보이나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 퍼포머가 여러 차례 관객에게 두 갈림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는 점, 퍼포머가 관객의 상태를 여러 번 확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퍼포먼스3’은 앞의 두 퍼포먼스에 비해 관객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한다는 점에서 다른 성격을 띤다. 관객은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션을 받는다. 예컨대 연세대학교 병원 앞 시계탑이나 대학약국 간판 속 글자 ‘약’을 팔꿈치와 함께 찍어 보내는 등 난이도가 조금씩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신촌 일대를 유심히 ‘관찰’하며 이동한다.


(이하 생략)




※전문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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