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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프로젝트 <더 인간적인 말>

홍시 프로젝트 <더 인간적인 말>

주최 : 홍시프로젝트

현대 사회에서 흔히 ‘내 인생은 내가 선택 한다.’ 라는 식의 말로 대변되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선택지 중에 각자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에는 우리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순간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맞이하게 되는 순간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죽음’과 같은. 만약 누군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젠가는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죽음’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결심을 일반적인 윤리나 옳고 그름의 잣대로 논해야 할까? 이것이 만약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라면 나는 그 선택을 어떻게 대할 수 있을까?

 

때때로 우리는 언어의 논리로 충분히 담아낼 수 없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앞서 말한 것이 다소 과격한 예시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말’로는 어찌할 방도를 모르겠는 순간들은 우리 삶 속에 크고 작은 형태로, 예상치 못한 때에 나타나곤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순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해줄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 중 과연 인간으로서 해야 할 ‘더 인간적인 말’은 무엇일까. 연극 <더 인간적인 말>을 통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SHINCHON ARTS SPACE